트럼프·멜라니아, 보기 드문 공개 애정표현…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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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21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연례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재임 당시인 1878년부터 이어져온 전통적인 행사다.

    조류 독감 여파로 미국의 달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계란위원회가 달걀 3만 개를 기부하며 전통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유튜브, 아마존, 메타 같은 굴지의 민간 기업들이 처음으로 부활절 행사의 후원자로 나섰다. IT 대기업 경영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친분을 맺었다는 비판 속에서도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를 대대적으로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지 몇 시간 뒤에 열렸다.

    백악관 발코니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첫 부분에서 교황을 기렸다. 그는 "방금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국기(성조기)를 모두 조기로 게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교황은 선량한 분이었고, 열심히 일했다. 그는 세상을 사랑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민 정책을 꾸준히 비판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10년 가까이 불편한 사이였지만, 막상 교황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정제된 추모를 택했다.

    교황을 기린 것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듯 깎아내렸다.

    지난 2022년 백악관 부활절 행사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이스터버니(부활절 토끼)가 앞을 막아서며 손사래를 쳤고, 바이든은 곧바로 답변을 멈추고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 일을 거론하며 "토끼가 조 바이든을 데리고 나갔던 때를 기억하나? 이번에는 트럼프를 데리고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부인 멜라니아를 향해서는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그녀가 누군지 아니?"라고 묻더니 이내 "이 나라의 퍼스트 레이디(영부인)야"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함께 메인 행사인 달걀 굴리기에 참여해 대통령 인장이 찍힌 금색 호루라기를 불어 경기를 주관했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는 영부인이 주최해온 만큼 멜라니아는 아이들 앞에서 토끼를 주제로 한 책을 낭독했다. 특유의 동유럽 억양이 섞인 영어로 책을 읽은 멜라니아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친구를 사귀고, 돌봐야 해"라며 교훈을 전하기도 했다.

    자세한 현장 분위기를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트럼프 #멜라니아 #부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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