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스크 반격나선 러시아...빼앗긴 가스관에 본심 드러낸 푸틴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향해 기습 침공을 감행한 지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자국군이 쿠르스크 서쪽 측면을 따라 공격을 시작했고, 정착촌 10곳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쿠르스크 반격에 대해 “(최근 전황 전개가) 우크라이나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진 말을 아꼈습니다. 8월 말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1300㎢ 이상과 정착촌 100여 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죠.

군사 전문가 에밀 카스테헬미는 “러시아군이 어느 영토를 되찾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을 수 킬로미터 후퇴시키고 최소 2~4개 마을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카스테헬미는 러시아군이 육로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세임강의 모든 다리를 폭파시킨 후 러시아군은 이동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후 계속해서 임시 다리를 설치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러시아군의 반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추가 진격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돌출부를 일시적으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돌출된 전선에 있는 우크라 부대를 고립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수드자 탈환에 나서기 앞서 전술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우전쟁 #쿠르스크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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