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챔프전 MVP 김연경, 아직 남은 타이틀 있다

18년 만에 통합 MVP 정조준
남자부는 레오‧허수봉‧비예나 삼파전 예상

흥국생명 김연경.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웃으면서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 수상을 통해 선수 생활 대미를 장식하러 나선다.

김연경은 지난 8일 끝난 2024-25 도드람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팀 우승과 함께 MVP까지 차지하면서 활짝 웃었다.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코트에 오른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펼쳤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33득점을 책임지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최종 5차전 5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수비에 성공하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더불어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때로는 큰소리를 치기도 하고, 때로는 웃으면서 독려하는 등 팀을 하나로 묶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이런 활약 덕에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자단 투표 중 31표를 모두 챙기면서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가 됐다. 김연경에 앞서 이재영(당시 흥국생명)이 만장일치 MVP에 오른 바 있다.

△챔프전 MVP 김연경, 내친김에 정규리그 MVP도 도전

이제 김연경은 18년 만에 통합 MVP를 조준한다.

김연경은 오는 14일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2위(46.0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 등을 기록했다. 또한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 오르며 수비에서도 크게 일조,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조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뒤 편안하게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했고, 결국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뤘다.

만약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다면 통산 7번째 V리그 MVP다. 김연경은 프로로 입문한 2005-06시즌부터 3연속 정규리그 MVP를 획득했다. 이어 해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돌아온 2020-21시즌과 2022-23시즌, 2023-24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최근 3번의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MVP를 받았지만 팀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탓에 마음껏 웃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김연경은 단순한 MVP를 넘어 2022-23시즌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도 노린다. 일각에서는 김연경의 은퇴 시즌과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으로 만장일치 MVP도 점치고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MVP는 지난달 기자단 투표로 뽑히는 만큼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GS칼텍스 지젤 실바의 활약에 만장일치 MVP를 장담할 수 없다. 메가는 공격 성공률 1위에 오르면서 정관장의 선전을 이끌었고, 득점 1위 실바도 표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본문 이미지 - 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과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3/뉴스1
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과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3/뉴스1

△남자부 허수봉‧레오 2파전에 비예나 가세

남자부는 통합 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원투 펀치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주장인 허수봉은 4위(574점), 공격 종합 3위(54.13%)를 차지하며 팀이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만약 허수봉이 MVP를 수상한다면 생애 처음이다.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682점), 공격 종합 4위(52.95%)를 기록한 레오도 강력한 후보다. 레오는 이미 챔피언결정전에서 허수봉을 따돌리고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레오가 이번에도 MVP를 받는다면 2012-13, 2013-14, 2014-15, 2023-24시즌에 이어 5번째 정규리그 MVP다.

득점 1위(846점), 공격 성공률 2위(54.84%)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도 수상 후보 중 1명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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