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팀의 간판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진 상황에서도 껄끄러운 우루과이, 브라질을 연파해 1년 뒤 본선을 기대하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4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아르헨티나는 10승 1무 3패(승점 31)로 선두를 유지, 8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승점 차가 17점이 되면서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월드컵 무대 도전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며 남미 지역에는 총 6.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총 10팀이 출전하는 남미 예선에서 상위 6팀은 본선 직행 자격을 얻고, 7위는 대륙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일본, 뉴질랜드, 이란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북중미 대회 티켓을 거머쥔 나라가 됐다.
6경기 만에 패배한 브라질은 6승 3무 5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완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었다. 알바레스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수비 틈을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전반 12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의 득점까지 터져 일찌감치 달아났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11분 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가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후반 26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로드리고(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나섰음에도 3골 차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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