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개막 하루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다음 날 두 대통령과 통화했다.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했다.
마스터스 우승 직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편지를 보낸 것을 포함, 매킬로이는 세 명의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대통령뿐 아니라 스포츠, 연예계, 문화계 인사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축하 연락을 받았다"면서 "골프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골프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겸손해졌다"고 했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분투한 모습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꿈과 목표를 매일 이룰 순 없다. 지금은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인 1조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날 셰인이 '이래도 취리히 클래식에 나갈 거냐'고 묻길래 당연히 나간다고 했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더구나 타이틀 방어전이다. 작년에 이곳에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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