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신예 김민솔(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드림투어(2부)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솔은 8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남원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김민솔은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50만 원.
김민솔은 지난주 열린 KLPGA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챔피언십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 깜짝 선두에 나서는 등 활약했다.
이후 다소 처지며 최종 공동 28위를 기록한 김민솔은, 곧장 이어진 드림 투어 대회에서 우승으로 지난주의 아쉬움을 씻었다.
김민솔은 "지난주에 정규투어를 뛰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서 최대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다"면서 "경기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첫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2023년에는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여자 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세계 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한 김민솔은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엔 실패했으나, 드림 투어에선 초반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민솔은 "이번 드림투어 우승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면서 "앞으로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데, 이왕이면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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