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윤이나(22)가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순위보다 25계단이 상승해 단독 4위에 올랐다.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와이 아키에(일본),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 로렌 코플린(미국)과 2타 차에 불과,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획득한 뒤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윤이나는 앞서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1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2위가 최고 순위일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윤이나는 셋째 날 그린 적중률 89%를 기록하는 등 정교한 샷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윤이나는 1번홀(파5)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더니 2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4개 홀 연속 파 세이브를 기록한 윤이나는 7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높였다.
10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3라운드 막바지 14번홀(파4)과 15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윤이나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두 번째 샷이 원하는 대로 이뤄져 숏 퍼트 기회가 많았다"면서 "좋은 코치, 캐디와 함께하면서 골프 실력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자기 경기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고진영(30)과 이소미(26)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5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로 이민지(호주),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