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이수경 제34대 회장의 취임식과 '2025 빙상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체육계의 주요 인사와 각계각층의 내외 귀빈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취임한 이수경 회장은 'Be Happy, Enjoy Skating'(행복하게, 스케이트를 즐기자)라는 새로운 연맹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또 △모두가 함께 즐기는 빙상 △체계적인 선수 육성 △국제적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 등을 4대 혁신 사안으로 내세웠다.
그는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연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월 25일부터 제34대 회장 임기를 시작한 이수경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선수 은퇴 후엔 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 빙상 경기인으로 활동해 왔다.
또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어진 '2025 빙상인의 밤'에선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정은 2월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500m와 1000m, 혼성계주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3월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1500m 금메달을 수확하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를 확정하기도 했다.
우수 선수상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이 선정됐다. 김민선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와 팀스프린트에서 금메달, 세계선수권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스피드 국가대표 백철기 감독, 최우수 심판상에는 스피드 한명섭 심판, 최우수 직원상에는 국제훈련부 오봉택 과장, 공로상에는 김해문화관광재단 시민스포츠센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연맹은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수령한 모든 쌀 화환을 경북지역 산불 사태 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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