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그리스 테니스 스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500 대회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치치파스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을 2-0(6-3 6-3)으로 물리쳤다.
보다 높은 등급인 ATP 1000 대회에서 세 번 우승한 치치파스지만 ATP 500 대회에서는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결승 무대는 11번이나 밟았지만 모두 패했다. 이 대회에서도 2019년과 2020년 결승에 진출했지만 각각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12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치치파스는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어서 큰 안도감을 느낀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은 마음속에 항상 있었고,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치치파스의 세계 랭킹은 9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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