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 도전' 원윤종 "차준환 대단하지만 본선 경쟁력은 내가 우위"

아시아 최초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은퇴 후 꾸준히 행정 경험 쌓은 것이 장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자리에 도전장을 낸 봅슬레이 선수 출신 원윤종(40)이 자신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경쟁자 차준환(24)에 비해 행정 경험이 많은 만큼 본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원윤종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13년간 봅슬레이 선수로 활동하면서 세 차례 올림픽에 참가했고, 메달도 땄다. 은퇴 후에는 행정 경험을 쌓았다"고 어필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으로 불리는 원윤종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3번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가장 빛난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였다. 원윤종은 한국대표팀의 파일럿을 맡아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선 2인승 19위, 4인승 18위로 입상에 실패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된 연습 기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큰 박수를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 후 은퇴한 그는 행정가로 인생 2막을 열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 등을 경험했다.

본문 이미지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국내 후보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충분한 행정 경험, 선수들과 네트워크는 내가 더 강해"

지난해 1월에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IOC가 지정하는 선수 롤 모델(Athlete Role Models·ARM)로 참여했던 원윤종은 이제 범위를 넓혀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원윤종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행정 활동을 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나는 은퇴했기에 내 에너지를 쏟을 곳은 IOC 선수위원뿐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윤종과 경쟁하는 차준환(20)은 현재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다른 나라 현역 선수들과 소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창한 영어 실력도 돋보인다.

원윤종은 "차준환은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나도 팬이다. 그러나 면접에선 내 비전을 확실히 전할 것"이라며 "나는 봅슬레이 외에도 여러 종목의 선수들에게 인지도가 있다. 이미 IBSF 선수위원을 하면서 선수들을 대변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차준환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이 은퇴 후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현재 IOC에서 은퇴 선수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내가 위원이 된다면 그 부분을 더 확장하려 한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담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ggod6112@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