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프랑스 당국이 파리 올림픽 성화대를 파리에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NBC에 따르면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는 6일 프랑스인터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성화대를 파리에 계속 보관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크레스 성화대의 보관 장소와 관련해 "현재 있는 파리 중심부의 튈르리 정원에 보관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파리 북동쪽에 있는 라 빌레트 공원도 성화대로 가능한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중심으로 파리의 명물로 떠오른 올림픽 열기구 성화대를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일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올림픽 성화를 보관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파리의 역사적인 경관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및 타당성 분석과 관점 분석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개회식 이후 성화대를 무료 개방해 왔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사전 예약까지 받았는데, 총 10만장의 무료입장권이 하루 만에 매진됐다.
단숨에 파리 올림픽 성화대가 파리의 명물로 떠오르자 앤 이달고 파리 시장도 "성화대와 같은 상징적인 올림픽 기념물들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 올림픽 성화대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란 취지에 맞게 화석 연료를 쓰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3년간의 연구 끝에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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