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UFC 여성 파이터 김지연(28)이 'UFC 무대' 첫 승을 올렸다.
김지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FC on FOX 27' 여성 플라이급(125파운드·약 56.7㎏) 경기에 출전, 저스틴 키시(30·러시아)를 2-1(29-28 28-29 30-27) 판정으로 눌렀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가졌던 UFC 데뷔전에서 밴텀급(135파운드·약 61.2㎏)으로 출전, 루시 푸딜로바에게 패했던 김지연은 체급 변경 이후 곧바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김지연은 종합격투기 전적 7승2무1패를 기록했다. 키시는 2패(6승)째를 떠안았다.
또 한국 여성 파이터가 UFC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함서희 이후 처음이다. 함서희는 2015년 11월 UFC 서울대회 여성부 스트로급 경기에서 코트니 케이시(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함서희는 현재 국내 격투기 단체 로드FC 여성부 아톰급 챔피언이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김지연과 키시는 1라운드 초반부터 타격전을 벌였다. 키시는 잇달아 김지연의 얼굴에 주먹을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2라운드 이후 김지연은 승기를 잡았다. 매서운 펀치를 잇달아 키시의 안면에 꽂으며 포인트를 쌓았다. 키시도 밀리지 않고 반격했지만 김지연의 공격이 좀 더 예리했다.
결국 3라운드 공이 울렸고, 김지연이 근소한 차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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