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신임 사령탑으로 최윤아(40) 전 여자 농구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구나단 감독이 건강 문제로 물러나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2025-26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 사령탑을 찾았는데 '최윤아호'로 출발한다.
구단은 "최윤아 감독이 팀 재건과 선수단 체질 개선을 위한 적임자라 판단했다"면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소통력과 포용력을 통해 팀을 안정시켜 줄 것"이라고 선임 배경과 기대감을 전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 사령탑이 선임된 것은 이옥자 전 KDB생명 감독, 유영주 전 부산 BNK 감독, 박정은 현 BNK 감독에 이어 4번째다.
한남대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최 감독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신한은행에서 뛰며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신한은행(2017~2019년), 부산 BNK(2019~2021년), 여자 농구대표팀(2021~2023년)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올해 강원대 농구부 사령탑을 맡았던 최 감독은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고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 감독은 "신한은행 감독으로 선임해 주신 구단주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강한 체력과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강 신한은행을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 W리그 지도 경험이 풍부한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가 최 감독을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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