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 한일전…류지현 감독 "설레고 떨린다"

야구대표팀, 11월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2연전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류지현(오른쪽) 감독과 일본 이바타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O 제공)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류지현(오른쪽) 감독과 일본 이바타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O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두 나라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기에 이번 평가전은 WBC 전초전 성격을 띤다.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한일전으로 치르게 된 류지현 감독은 "영광스러운 데뷔전을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하게 돼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평가전 개최를 발표했다. 평가전은 11월 15~16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과 일본은 WBC 1라운드부터 격돌한다.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2023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한 절치부심, 내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구성을 가늠하고, 경기에서 승리해 자신감도 챙기겠다는 각오다.

류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WBC를 3개월여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최종 엔트리를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본 대표팀 전력 분석도 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14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왼쪽)가 손뼉을 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4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왼쪽)가 손뼉을 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류 감독은 사령탑 부임 전에도 코칭스태프로 여러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여러 국제대회에 코치로 참가하면서 수년간 일본 대표팀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 일본은 매우 세밀하고 파워를 겸비한 강한 팀"이라며 "까다롭고 힘든 상대지만 한국도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평가전은 물론 WBC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부임 후 이전 대표팀과 달리 나이 제한 없이 실력만으로 구성된 최강의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결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유망주 선수가 성장하고 있다. 이들 중 WBC 참가 의사를 어필한 선수들도 있다"며 "부상만 없다면 최강의 팀을 만들기 위해 대표팀을 꾸릴 것이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KBO 제공)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KBO 제공)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LA 다저스에는 김혜성과 장현석이 몸담고 있다. 마침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WBC 출전 의사를 밝힌 선수들이 있다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해 류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류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WBC에 좋은 선수들이 참가한다면 좋은 일이다. 로버츠 감독의 발언이 반가웠다"며 웃었다.

WBC에 적용되는 피치클록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BO리그보다 시간이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선수들이 먼저 피치클록에 적응하고 있는 건 이점이다.

류 감독은 "KBO리그에서 빠르게 게임이 진행되면서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내년 WBC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데, 선수들이 올해 KBO리그에서 잘 적응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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