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는 너무나 다른 4월의 두산…"양석환·양의지 빛났다"

4월 5G 4승 1패 순항…일요일 17연패도 끊어
반등 비결은 불 붙은 타선…양석환 5할, 양의지 3할 맹타

본문 이미지 - 두산 양석환.(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양석환.(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개막 후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월 들어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타선에서 양석환과 양의지가 살아나면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두산은 지난 6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2 대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 합쳐 무려 32개의 안타가 쏟아진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7회까지 7-1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롯데 마운드를 폭격해 대거 7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일요일 17연패라는 지긋지긋한 연패 기록과도 작별을 고했다. 이 승리로 시즌 6승(7패)째를 따낸 두산은 단독 5위가 됐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 후 3월 한 달간 치른 8경기에서 단 2승(6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최초 10위 추락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불펜 필승조 이병헌, 홍건희, 최지강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잠그는 힘이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타선마저 침묵했다. 3월 두산의 팀 타율(0.223)은 8위, 홈런(2개)은 최하위, 득점(22득점)은 9위였다.

여기에 중심에서 힘을 실어줘야 할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마저 몸살감기로 지난달 31일 1군에서 말소돼 타선의 무게감은 더욱 떨어졌다.

이처럼 투타 악재가 가득했던 두산에 4월 들어 변화가 찾아왔다.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일부터 4일까지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5일 경기 패배로 연승이 끊겼지만 6일 역전드라마를 써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본문 이미지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두산 양의지가 1회말 무사 1,2루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두산 양의지가 1회말 무사 1,2루에서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 기간 두산의 반등을 이끈 건 타선이었다. 특히 3월 부진했던 양석환과 양의지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3월 타율이 0.231에 그쳤던 양석환은 4월 타율이 0.526으로 껑충 뛰었다. 출전한 5경기 모두 안타를 때렸고,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홈런 3개, 타점 8개 등 현재 두산 타자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6일 경기에서는 12-12로 맞선 8회초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해결사로 활약했다.

3월 1할대(0.174) 타율을 기록한 양의지도 4월 들어 타율을 3할대(0.333)로 끌어올리면서 반등했다.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터뜨린 결승 3점포가 기폭제가 됐다. 이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선이 살아난 두산의 남은 숙제는 마운드다. 3월 4.76(6위)이었던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4월 들어 4.91(8위)로 더 높아졌다.

특히 선발진 부진(평균자책점 6.00·8위)이 뼈아팠다. 외인 원투펀치와 최승용까지는 제 역할을 했지만, 최원준과 김유성의 부진으로 불펜 소모가 컸다.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을 위해 두 선수가 하루빨리 부진을 털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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