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가 결정적 순간 해결사로 나서며 LG 트윈스의 개막 5연승을 이끌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고 개막 5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개막 후 완벽한 투타 조화로 승승장구하던 LG는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는 데 힘들어했다.
한화의 '1+1 카드' 문동주(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와 조동욱(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2안타로 묶이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다행히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송승기가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 방이 필요한 순간, 김현수가 무대 위에 올랐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는 한승혁의 3구째 몸쪽 150㎞ 직구를 통타,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2점을 뽑았다.
이 타석 전까지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김현수인데, 중요한 찬스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김현수는 "한승혁 투수가 (오)지환이를 앞에서 볼넷을 줬기 때문에 나와 빠르게 대결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타격 타이밍만 잘 맞히려고 집중했다. '내가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시즌 타율도 0.143(14타수 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LG의 득점이 너무 늦게 나오면서 송승기는 데뷔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8회초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박명근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김현수는 "(송)승기가 정말 잘 던졌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팀이 개막 5연승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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