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김민석을 앞세워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첫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던 두산은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민석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준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유성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2년 차 조동욱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 3년 차 김서현도 1이닝 무실점했으나 타선의 침체가 아쉬웠다.
두산은 1회 2사 1, 3루에서 상대의 포일로 쉽게 1점을 뽑았다.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뜬공 타구를 상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5회 1사 1, 3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으나, 경기 후반 두산의 불펜을 뚫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7-0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회 박병호가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좌완 김광현의 2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박병호가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5회 2사 2루에서는 전병우가 박종훈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6회에도 구자욱, 김지찬, 강민호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한 뒤 막강한 투수력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T 위즈는 홈에서 LG 트윈스를 9-4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KT는 한화에서 온 장진혁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 김민혁, 강백호도 타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SSG에서 이적한 좌완 오원석이 피치클록을 1회 위반하는 등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 나선 최동환, 우규민, 주권,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이 무실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회 문보경과 문정빈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쳐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지강(⅓이닝 2실점), 우강훈(0이닝 4실점) 등 불펜진 난조로 패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누르고 시범경기 1패 후 첫 승을 올렸다.
새 외인투수 라일리 톰슨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뒤 이후 계투진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박민우(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김주원(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손아섭(3타수 2안타)이 빛났다.
한편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