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마지막 해' 이승엽 감독 "약하단 평가 뒤집고 KS 진출할 것"

두산, 지난해 WC전 사상 첫 '업셋 탈락' 불명예
내야 공백 보완 과제…"걱정보다는 기대가 커"

이승엽 두산 감독이 15일 잠실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15일 잠실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창단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2년 전 취임할 때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라고 했다. 지금도 목표는 같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끝은 늘 아쉬웠다.

2023시즌엔 5위로 진출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NC 다이노스에 패해 탈락했고, 2024시즌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으나 5위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패 하며 사상 첫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두산 팬들은 지난 시즌 가을 야구 탈락 후 이승엽 감독의 퇴진 구호를 외치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두산 수뇌부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를 잘 못했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 "이제 해가 바뀌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선수들과 뛸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모든 구성원과 하나가 돼 우리가 약하다는 외부 평가를 뒤집겠다"고 강조했다.

창단 기념식에서 시끌벅적한 더그아웃 분위기 조성을 강조한 이 감독은 "시즌 중엔 몰랐는데, 주변에서 우리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고 말하더라.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 9명만이 아닌 팀 전체가 싸워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하는 동안만큼은 모두가 몰입하고 집중하자는 의미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두산 베어스 제공)
이승엽 두산 감독.(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최근 고토 고지 코치를 1군 수석코치로, 조성환 코치를 신설한 퀄리티컨트롤(QC) 코치로 선임하는 등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이 감독은 "보고로만 선수들을 체크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했다. 고토 코치와 조성환 코치 모두 선수단과 소통을 잘하는 코치들이다. 두 명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개막 전까지 허경민(KT 위즈)과 김재호(은퇴)가 빠진 내야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감독은 "여기저기서 우리 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다면 구단에 전력 보강을 요청했을 것"이라면서 "허경민 이탈은 당연히 크지만, 계약 소식 다음 날부터 다른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을 거라고 믿는다. 불안보다 기대가 크다. 가능성을 보고 스프링캠프부터 지켜보겠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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