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유수연 김종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헌법재판관들이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모두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정형식 재판관은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자신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경찰 오토바이 2대와 차량 1대의 경호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정문에 들어섰다.
나머지 7명도 순차적으로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김복형 재판관이 탑승한 회색 승용차 1대가 오전 7시 34분쯤 경찰 오토바이 2대의 경호를 받으며 헌재 정문으로 들어섰다.
정계선 재판관이 탑승한 검은색 승용차도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오전 7시 43분쯤 입장했다.
수명 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이 탑승한 검은색 승용차 1대도 경찰 오토바이 2대의 경호를 받으며 오전 7시 56분쯤 정문으로 진입했다.
오전 7시 58분에는 김형두 재판관의 회색 차량도 경찰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오전 8시 14분쯤엔 정정미 재판관이 탄 검은색 승용차도 도착했다. 다른 재판관들과 마찬가지로 경찰 오토바이 2대가 승용차를 경호했다. 약 3분 뒤 조한창 재판관이 탑승한 검은색 차량도 오전 8시 17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전 8시 21분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탑승한 검은색 차량이 정문을 통과했다. 경찰 마크가 달린 검은색 승합차가 문 대행의 차량을 옆에서 밀착 경호했다.
한편 헌재 정문은 사람 1명만 지나갈 수 있도록 바리케이드를 쳐놓은 상태다. 정문을 오가는 사람은 일일이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헌재와 인근 안전 확보를 위해 반경 150m에 차단선을 구축해 이른바 '진공 상태'를 만들었다. 당초 차단선을 반경 100m 구역에 설정할 계획이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로 공간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등 헌재 앞 농성자들은 2일 오후 모두 자진 철수한 상태다.
경찰은 선고 전일부터 '을호비상' 등 전국에 비상근무를 발령했고, 선고 당일에는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 동원 태세를 갖췄다.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소속 2만여 명이 동원되고, 그중 210개 부대 소속 1만4000명은 서울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