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김기현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집회'가 시작되는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 트랙터를 실은 트럭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태령고개에는 트랙터를 실은 트럭 수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등을 동원해 트럭의 상경을 막아섰다.
경찰은 트럭이 트랙터를 싣고 다니는 행위도 불법이라는 점을 들어 경고 조처를 하고 있다. 전날(24일) 법원이 트랙터 이용을 금지하고, 트럭은 20대까지만 진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전농에 집회 금지 통고를 했고, 전농은 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을 냈다.
전농은 법원의 결정에도 트랙터 20대와 1톤(t) 트럭 50대를 동원, 남태령고개에 집결해 '윤 대통령 즉각 파면 결의대회'를 연 뒤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트랙터 행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농이 광화문 일대에 진입할 경우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 남태령고개에서 경복궁 동십자각으로 향하는 경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용산구·중구·종로구 등 서울 주요 도심을 지난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남태령 지하차도에서 남태령고개 구간에 540여 명의 경력을, 서울경찰청은 9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도 이날 오후 남태령고개로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트랙터 하나 서울 땅 못 밟는다"며 식량, 물, 여벌옷, 침구, 냄비, 프라이팬, 귀마개 등을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전날 공지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에 사는 회원들에게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총집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농은 지난해 12월 2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며 경남과 전남에서부터 트랙터를 몰고 상경을 시도해 1박 2일간 남태령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참가자 2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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