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조건부로 동결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의대생 대부분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건국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을 공개 비난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 의대 본과 2학년과 3학년을 합해 학생 6명이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업에 복귀하려고 하자, 동급생들이 입장문을 내고 이들을 비판했다.
입장문에는 학교 복귀가 의대생 단체 행동의 취지와 맞지 않아 "복귀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할 수 없으며, 학업과 관련된 학문적 활동에 함께 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입장문은 건국대 의대생이 함께 이용하는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건국대 의과대학 측은 "개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부당행위"라고 비판했다.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과 보직교수 일동은 이날(14일) 건국대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학칙에서 심각하게 취급하는 사안"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건국대 의과대학 측은 "학교에서는 이 부당행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조사가 종료되면 학칙에 의거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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