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전 모의 글이 다수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파악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미국정치 갤러리에 헌법재판소 공격을 사전에 논의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 이용자는 "헌재 주변을 탐색하고 왔는데, 헌재는 담벼락도 낮아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게시판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는데, 이 글에는 헌재 내부 평면도까지 담겼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앞두고 지난달 17~18일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종류·번호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내란 선동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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