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 캄보디아서 잡힌 20대 피의자…국내 송환

캄보디아서 검거 58일 만에 한국인 남성 피의자 송환
미얀마로 도주한 피의자만 남아…국제공조로 검거 총력

경찰청이 태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송환된 피의자 A씨. (경찰청 제공) 2024.7.10/뉴스1
경찰청이 태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를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송환된 피의자 A씨. (경찰청 제공) 2024.7.10/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다.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지 58일 만이다.

경찰청은 10일 오전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20대 남성 A 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 B 씨(34)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인 5월 9일 A 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했고, 도주 5일 만인 같은 달 1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지 첩보와 제보를 토대로 캄보디아 경찰주재관,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A 씨 송환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지속해 왔다.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A 씨가 태국으로 인도될 가능성도 있었다. 당초 캄보디아 당국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 했으나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4일 A 씨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인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윤희근 경찰청장 명의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보내고, 같은 달 19일에도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 치안교류 협력 방한 출장을 계기로 캄보디아 측에 송환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나머지 피의자인 20대 C 씨와 30대 D 씨는 각각 한국과 미얀마로 도주했으며, 한국으로 도피한 C 씨는 지난 5월 13일 전북 정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미얀마로 밀입국한 D 씨는 현재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청은 A 씨에 대해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을 중심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 재판 진행 중인 C 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도피 중인 피의자 D 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 국가 경찰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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