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우산 걸렸다고 발로 '퍽' 쓰러지자 '깔깔'…배달 기사 울분[영상]

본문 이미지 - (JTBC '사건반장' 갈무리)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길을 걷다 오토바이에 우산이 걸리자 발길질을 해 넘어뜨려 파손시킨 가해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0일 새벽 5시쯤 대전광역시 서구의 한 골목길을 비추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두 남성이 길을 걷고 있다. 한 명이 들고 있던 장우산이 오토바이에 걸렸다. 그러자 남성은 발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파손시키고는 깔깔 웃으며 사라졌다.

오토바이는 30대 배달 기사 A 씨의 것으로, 당일에도 밤늦게까지 일을 마치고 집 앞에 주차를 해뒀다가 때아닌 봉변을 당했다.

오토바이는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완전히 부서지고 핸들도 한쪽으로 꺾여 직진 주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다른 부품들도 훼손되어 수리가 필요하다. 예상 수리비는 약 300만 원 정도 나왔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A 씨는 사이드미러를 테이프로 붙인 채 힘들게 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오토바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당신이 장우산을 잘못 가져가는 바람에 걸린 거다. 우산을 잘 빼지 않았나. 그냥 가면 되는데 왜 차냐. 과실이 아니고 고의다. 재물손괴죄 고의범이라 나중에 손해배상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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