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도로 위 쓰러진 나뭇가지 치우고 떠난 포클레인 고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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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치자 지나가던 포클레인 가사가 나서 무료 봉사한 가슴 따뜻한 일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포클레인 기사 A 씨는 자신의 SNS에 "퇴근하던 중 강풍으로 나무가 도로를 덮친 현장을 발견했다. 소방관님, 전기톱으로 (치우려면) 한나절 걸린다. 간만에 착한 일 무료로 나눴다"며 1분 25초짜리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왕복 2차로 도로 중 한쪽에 차와 트럭, 소방차 등이 정차돼 있었다. 그 앞에는 나무 수십 개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아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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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 현장을 지나가던 A 씨는 소방관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하나씩 자르는 모습을 보고 곧장 장비를 내려놓고 큰 나무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리고 자른 뒤 집게로 들어 올려 옮겼다.

A 씨는 포클레인을 이용해 나뭇가지를 한 번에 쉽게 쉽게 옮겼고, 심지어 바닥에 흩어진 나뭇가지와 흙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특히 바닥에 있던 잔가지들을 꼼꼼하게 싹싹 긁어모아 도로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일부 잔가지는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A 씨 덕분에 차량 통행이 빠르게 수월해졌다. 이후 A 씨는 다시 장비를 챙겨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제 갈 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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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포클레인 고수 면모를 보여주며 할 일 하고 쿨하게 떠난 A 씨를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포크레인이 이런 매력이 있구나! 실력도 인성도 너무 멋지다", "할 일 끝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가네. 카리스마 있다", "진짜 멋진 재능기부다. 마지막까지 박박 긁어 청소까지 다 해주네", "컨트롤이 CG 같다. 이 분야는 잘 모르는데 이게 가능한 거냐", "나는 내 밥그릇에 밥풀도 싹싹 긁어 먹기 힘든데 어쩜 저렇게 속 시원하게 잘 긁어모으시지?", "같은 소방관으로서 진짜 감사한 장면이다. 현장에서 저런 상황에 부닥치면 막막한데 복 받으실 거다", "이런 사람이 영웅이고 의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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