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지도를 전국 7개 국립공원에서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토지리정보원과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점자지도가 배포되는 국립공원은 경주와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 등 7곳이다.
이 지도는 시각장애인이 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생물자원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와 확대 글자, 그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시력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지도에는 탐방로 안내뿐 아니라 각 공원의 대표 생물자원과 명소에 얽힌 이야기, 설화 등이 함께 담겼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국립공원 탐방의 흥미를 높이려는 시도가 반영됐다.
점자지도는 각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110개 복지관,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에도 배포된다. 국립공원공단은 2026년까지 전국 23개 국립공원 모두로 점자지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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