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취업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년층 취업 한파가 심화하자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등 7개 부처와 함께 3월 19~2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용 박람회(3월 10~28일)와 지역별 채용 박람회도 함께 개최한다.
청년층 고용 한파가 계속되자 기업, 정부, 경제단체 등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대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도 이번 채용 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21만 8000명 줄어 2021년 1월(3만 4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용률 기준으로도 44.8%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1.5% 포인트(p) 감소했다.
현장 박람회에서는 산업별로 약 120개의 주요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실시하거나 올해 채용 계획 등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월드클래스 중견, 외국인 투자, 바이오헬스, 해외취업, 청년친화‧일자리으뜸, 중소벤처 8개 분야로 구성해 분야별 담당 부처에서 참여 기업을 섭외한다.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등 주요 산업 전문가가 해당 산업의 채용 트렌드와 취업 공략법, 주요 기업의 채용 계획과 인재상 등을 구직자에게 상세하게 안내하는 산업‧기업별 채용설명회를 함께 운영한다.
청년 등 구직자의 취업 고민 해소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채용 박람회에 참가하는 청년 등 구직자에게 고용센터 직업상담사가 직접 일대일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제공한다.
청년들이 체험을 통해 다양한 청년고용 정책을 알 수 있도록 체험형 홍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일자리 정보 키오스크'를 통해 전국 기업의 채용 광고, 직업훈련 정보를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프로그램 내용 등 채용박람회에 대한 정보는 다음 달 3일 개통하는 공식 누리집(대한민국채용박람회.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설명회 등 일부 현장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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