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임대료 상승·상가 하락…상업용 부동산 '양극화'

서울·경기 오피스 수요 집중, 임대료 상승세 지속
상가 투자매력 약화, 내수침체에 상가 임차수요 '뚝'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오피스텔이 밀집한 빌딩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오피스텔이 밀집한 빌딩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나란히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상가는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는 임대가격지수(0.44%)와 투자수익률(1.56%)이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면 상가(통합)는 임대가격지수가 0.21% 하락했고, 투자수익률도 중대형 0.91%, 소규모 0.74%, 집합 1.10%로 집계돼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 8200원/㎡, 상가는 집합 2만 7000원/㎡, 중대형 2만 6500원/㎡, 소규모 2만 600원/㎡로 조사됐다.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 도심과 강남, 경기 분당·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에서 높은 수요가 이어지며 임대인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도심 오피스 임대료는 0.47%, 강남은 1.07%, 분당역세권은 1.48% 올랐다.

공실률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8.9%에서 8.7%로 소폭 감소한 반면 상가는 중대형 13.2%, 소규모 7.3%, 집합 10.3%로 모두 상승했다. 내수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폐업 증가 등이 상가 임대시장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상가만 소폭 상승(임대가격지수 100.8)했으나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공실 해소와 프라임급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소득수익률(0.94%)과 자본수익률(0.63%) 모두 전분기 대비 올랐다.

반면 상가는 공실 증가와 임대수익 감소,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이 약화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상권 침체로 임대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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