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1년 새 상가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3.22% 상승했다. 공실률은 오피스·상가 모두 확대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평균 4.78% 올랐다. 강남권 등 기존 중심업무지구와 신흥 업무지구인 용산역에 임차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중대형 상가 -0.16% △소규모 상가 -0.50% △집합 상가 -0.44%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지방 간 상권 양극화도 지속됐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은 뚝섬·용산역 상권을 중심으로 평균 1.59% 상승했으나 지방은 △세종 -0.75% △울산 -0.61% △대구 -0.49%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6.32% △중대형 상가 4.13% △소규모 상가 3.54% △집합 상가 5.30%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평균 3.5~6.3%대로, 타 금융 지표보다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경기 지역의 연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평균 6% 이상을 보였다"며 "중대형 상가는 4.13%가, 소규모 상가는 3.54%가, 집합상가는 5.30%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공실률은 오피스·상가 모두 올랐다. 전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8.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가 공실률은 규모별로 △중대형상가 13.0% △소규모상가 6.7% △집합상가 10.1% 등으로 조사됐다.
상가 권리금은 전국 평균 344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1만 원 하락했다. 서울은 평균 4915만 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전남은 151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는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40여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