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이니마' 매각 급물살…UAE 국영기업에 팔리나

중동 매체 보도로 UAE '타카' 인수 제안서 제출 알려져
지난해부터 인수 후보로 거론…GS건설 "아직 협상 중"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모습. 2023.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모습. 2023.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GS건설(006360) 자회사인 이니마 매각 관련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UAE 에너지 국영 기업 타카(TAQA)는 GS이니마에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내용이 중동 매체 보도로 전해졌다. 인수 규모는 약 1조 2000억~2조 원에 달한다.

타카는 UAE 정부가 지분 75.1%를 보유한 국영 에너지 회사다. GS건설과 타카는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9200억 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함께 수주하기도 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허윤홍 대표가 전무 시절 공을 들인 사업 중 하나다. 스페인·브라질을 거점으로 미국, 멕시코, 오만 등에서 상하수도·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GS이니마 매각에 성공한다면 유동성 관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 현장 사고로 5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우량 자회사로 평가받는 GS이니마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페인 언론 보도를 통해 GS이니마의 인수 최종 후보가 '타카'(TAQA)와 캐나다 금융기관 '퀘백주연기금'(CDPQ) 2곳으로 압축됐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동 경제 전문 매체의 보도로 타카가 GS이니마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재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인수 후보 중 타카가 더 유력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타카와는 지난해부터 지속 협상 중인 단계로, 새롭게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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