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성북구 장위8구역' 시공사에 선정됐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19일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 1634㎡ 부지에 지하3층~지상46층 규모의 총 21개 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 1945억 원 규모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Trinity(삼위일체)와 독일어 ZENTRUM(중심)의 결합어인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주거 공간을 선보여 장위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단지 중심에는 150m 높이의 3개의 주거동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독창적인 설계로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 동을 21개 동으로 줄여 넓은 동 간 거리를 확보했다.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2801가구 중 절반에 달하는 1318가구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강북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중앙광장∙산책로∙필로티 가든 등 총 1만 800평(3만 5702㎡)의 조경시설도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 공공재개발 사업 등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장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를 조성해 소유자에게 최고의 자부심과 가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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