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오르고 실제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8% 상승하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과 용산, 성동, 마포 등 핵심 지역의 재건축·신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 14개구 중에서는 성동구(0.23%)가 금호·응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동·한강로, 마포구(0.13%)는 아현·공덕동, 종로구(0.12%)는 홍파·무악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에서는 동작구(0.16%)가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서초구(0.16%)는 반포·잠원동,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영등포구(0.12%)는 당산·신길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5%)가 자양·구의동, 용산구(0.04%)는 이촌·문배동, 서대문구(0.04%)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 중랑구(0.03%)는 망우·신내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3%)가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동작구(0.14%)는 흑석·상도동, 강동구(0.07%)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강서구(0.06%)는 가양·염창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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