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4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인 3월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4월 입주 물량은 1만 3814가구로 전월(2만 6337가구) 대비 48% 줄었다.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 물량이 줄며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폭이 크다.
4월 수도권은 4067가구 입주해 전월(1만 4590가구)과 비교해 72% 급감했다. 서울에서는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40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 입주 물량은 1517가구로, 2017년 3월(1346가구) 이후 약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방은 9747가구가 입주해 전월(1만 1747가구)보다 물량이 17% 적다. 광주 2392가구, 대전 1740가구, 부산 1651가구, 경남 1570가구 등 광역시 위주로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감소는 주로 물량 부담이 컸던 수도권 외곽과 지방 광역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단기적인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전체적인 공급 감소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과 임차 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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