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관제로 안전 높인다…인천공항, DP로 화면구성부터 AR까지

[모빌리티on] 지속된 확장·운항 증가로 관제사 업무 과중
2027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감시구역 확대 목표

편집자주 ...미래 교통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영이 최적화된다. 균열과 고장은 스스로 진단하고 관리한다. 모빌리티에 의한 사망자 '0'에 도전하게 되며, 그 중심에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이 자리한다. '뉴스1'은 모빌리티 안전 확보와 혁신 성과를 다루면서 모빌리티 산업·정책의 면면을 고찰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본문 이미지 -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관제플랫폼 개념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관제플랫폼 개념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 안전을 높이고 미래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관제플랫폼 도입을 진행 중이다.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고, 지상 이동 동선이 복잡해짐에 따라 항공기가 관제사의 시야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관제사 1명이 축구장 180개 규모 구역 관제…스마트 시스템 도입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현재 제2여객터미널 확장, 4활주로 신설이 진행됐는데 관제사 1명이 축구장 180개 규모의 구역을 관제하고 있다. 또 항로 신설 등으로 지속적으로 운항이 증가하고 있어 관제사들의 인지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디지털 관제플랫폼(iCWP) 구축사업 1단계 사업 기간은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고, 총 사업비는 127억 원이다.

1단계 사업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폐쇄회로(CCTV)로 들어오는 영상 정보, 레이더 정보와 출발·도착 운항정보 등 여러 화면에 띄워 나타났던 다양한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시설로 탐지가 어려웠던 구석구석에 위치한 항공기 이동상황을 시각화하고 항공기의 위치, 거리, 이동 등에 대한 영상정보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충돌 및 경로이탈 예측정보를 제공하면서 더 안정된 관제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인천국제공항공사 디지털 관제 주기장 뷰 모습.(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디지털 관제 주기장 뷰 모습.(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1단계 운영 후 올해부터 2027년까지 2단계 구축 예정

이 사업에는 AI기반 영상·음석분석을 통해 디지털 트윈환경을 구축하고, 증강현실(AR)까지 접목했다.

주기장 뷰, 파노라마 뷰, 어라운드 뷰 등이 기본 화면이고, 여기에 항공기 인식, 상세정보, 기상정보 등이 표시된다.

AI는 실시간 영상인식으로 공항 내 영상인식 메타데이터를 생성해 처리한다. 또 항공기 등 이동체 추적을 통한 식별정보를 인식하고 관제정보를 관제사에게 제공한다. 충돌위험이 탐지되면 즉시 추적용 CCTV 디스플레이에 화면이 뜨고, 알림 메시지가 송출된다.

관제사와 기장 간의 음성 교신 데이터도 AI를 통해 잡음을 제거하고, 음성 부분만 따로 떼서 특징을 추출한다. 이후 음성인식과 검증을 통해 음성 데이터(TEXT)를 추출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제사의 지시를 항공기가 이행했는지, 이동불가경로에 진입했는지 등도 데이터로 표시된다. 공항 내 항공기 간 충돌, 교차로에서의 충돌 위험 감지 시 경보도 울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단계 운영 후 의견을 청취한 후 2단계 구축(2025~2027년)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에는 제1 계류장관제탑의 관제 영역 확대, 전 지역 통합 감시, 가동 지역 확대적용, 시스템 통합 등이 과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관제플랫폼 구축사업을 계기로 관제사의 상황인지력을 보완하고 환경 개선을 통해 공항안전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미래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을 축적하고, 향후 치열해지는 공항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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