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와 현대차(005380)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사업 논의를 이르면 2월 재개한다. 새 계획안에도 55층 높이를 유지할 것으로 계획 변경의 적정성과 공공기여 등이 협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GBC 설계 변경 계획을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GBC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는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반려했다.
서울시는 초고층 랜드마크를 전제로 한 2016년 사전협상 결과가 바뀌는 만큼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착공한 지 4년이 넘었고 공연장과 105층 전망대 등 공공기여도 다 합의된 만큼 설계 변경을 위해서는 추가 공공기여 협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변경된 설계안을 철회,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계획안을 제출하면 바로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협상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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