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산불 진화 중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들에 대해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경남 산청지역에서 산불이 시작된 데 이어 주말 간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난 20일 탄핵에 반대하며 분신한 권 모 씨에 대한 애도와 헌법재판소에 앞에서 역시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 중인 이들에게 단식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낸 이후 3일 만이다.
이르면 이번 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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