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대행 "中 단체관광객 한시 비자면제 3분기 중 시행"

10월 말 APEC 정상회담 계기로 방한동선 다변화 시도
"관광객 유치 지자체·소상공인 대상 전담 지원 창구 5월부터 운영"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3.19/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3.19/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경주시 교촌마을에서 개최한 민생현장점검·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오는 10월 말 개최예정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행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겠다"며 "동남아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소'에서 '체험'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여,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 자원화하겠다"며 "K-푸드, 뷰티,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마련하고,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5월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한 동선 다변화를 위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경주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최 대행은 "회의 참석자와 언론·여행사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며 "해외 동호회, 크루즈, 교육여행 등과 연계된 특화된 지역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지역축제 관련 상품 개발과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부터 선정하는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 지구'와 '관광교통 촉진 지역' 중심으로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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