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인 단체 관광객 '한시적 비자면제' 3분기 시행

일본 관광객 확대 위한 홍보도…동남아·유럽 등에서도 마케팅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이벤트 연중 개최…관광교통망도 개선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2025.3.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2025.3.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비자 면제를 추진한다. 일본 관광객 확대를 위해선 아오모리, 히로시마 등 직항 노선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

개별·체험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수출 원스톱 지원 시스템도 신설한다. 정부는 104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체험 상품을 기획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형 판촉 행사도 지원한다.

정부는 20일 경북 경주시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3분기 시행을 목표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추진한다.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08%포인트(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중국 단체 전담 여행사 지침을 제정하고, 관련 종사자 교육을 강화한다. 또 이달 중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일본 관광객 확대를 위해선 아오모리, 히로시마, 구마모토 등 직항 노선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선다. 이달에는 아오모리, 다음달에는 히로시마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남성, 중장년층 등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해 패션, 스포츠, 미식, 자연 등 맞춤형 홍보도 병행한다.

정부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 대륙 등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전개한다.

동남아는 현지 대표 유통기업, 금융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중산층 이상 방한객을 유치한다. 중동은 맞춤형 방한관광 민관 협의체를 통해 호텔, 의료기관, 뷰티, 스파, 쇼핑, 컨시어지 등 초고부가 서비스를 마련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듀티프리페스타, 마이 K-페스타 등 쇼핑·한류·뷰티·관광 융합 이벤트를 연중 개최해 글로벌 20~30대 여성의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 그룹 'BTS', 2023년 배우 이정재씨, 2024년 그룹 '뉴진스'에 이어 오는 7월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관광 광고를 제작하고 26개국의 주요 매체·옥외광고판에 송출하기로 했다.

본문 이미지 -  필리핀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을 즐긴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25.1.30./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필리핀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을 즐긴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2025.1.30./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정부는 약 104억 원을 투입해 '관광수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신설하기로 했다.

우선 21억 원을 투입해 관광 체험 상품을 기획하고,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을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 5월부터 운영한다.

또 41억 원을 들여 해외 주요 여행사와 테마 단체 방한 상품을 기획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형 판촉 행사를 열어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 이라는 이름으로 음식, 패션, 화장품, 금융,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체험 관광을 강화한다.

이외에 정부는 관광 교통망도 개선하기로 했다. 충북과 충남을 '초광역권 관광교통 혁신지구'로 지정하고, 청주공항과 오송역, 충남 공주·부여를 잇는 관광 교통망을 구축한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강원 속초시와 경북 영덕군은 '관광교통 촉진 지역'으로 선정하고, 관광객 수요에 따라 운영되는 수요응답형(DRT) 버스를 도입한다.

관광객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하반기 중으로 한국관광 통합 플랫폼을 통해 쇼핑 사후 환급 종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9월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경주 지역 호텔 객실 개보수 융자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최 대행은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