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정계 은퇴해야"…민주 "습관성 철수병 도졌다"

安 "재판 결과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선택 강요해선 안돼"
민주 "내란 수괴 윤석열 주장 답습하는 이유 뭐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규탄 등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규탄 등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하자 민주당은 "습관성 철수병이 도졌다"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위한 목적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원혁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의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뒤늦게 내란에 동조라도 하려 하냐"고 따졌다.

이 부대변인은 "안 의원의 발언은 오락가락 횡설수설"이라며 "본인 입으로 탄핵은 헌법 65조가 보장한 거라면서도 탄핵은 헌정질서를 훼손한다니 헌법이 헌정질서를 훼손한다는 말인지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계엄 당시에는 윤석열을 비판하더니 탄핵이 임박하니 또 '철수'하려고 하냐"며 "대선에 눈이 멀어 헌정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신인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계엄 당일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내란 종식과 내란 세력 척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과 단일화한 안철수부터 먼저 정계를 은퇴하라"라며 "윤석열의 파면 시 국힘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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