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을 앞두고 "당연히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5일 오후 대전 KBS '뉴스7'에 출연해 "중요 사건의 사법적 처리 결과에 앞서 예단하기보다는 그 이후에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심판 기각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기각될 것을 알았을 것"이라며 "실제 탄핵을 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직무를 정지가 목표였다. 비상계엄도 잘못이지만, 민주당의 행태는 그 못지않게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시대교체'를 슬로건으로 들고나올 예정이다. '87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87년 헌법의 정신은 '절제'였는데 계엄과 30번의 탄핵으로 무너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수 교체로 싸우기만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더 다치기만 한다. 87년 체제의 문을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는 3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한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책임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끝을 같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3년 임기를 약속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3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가능하니 민주당은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의 '배신자' 비판에 대해서는 "결국 정치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라며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을 막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애국심이 일치한다. 결국 공통점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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