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싱크홀 사고 고인에 명복…국민 안전보다 중한 가치 없어"

25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매몰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이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33·남)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싱크홀 중심에서 고덕동 방향 50m 지점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25.3.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5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매몰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가족이 소방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33·남)는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싱크홀 중심에서 고덕동 방향 50m 지점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25.3.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명복을 빌며 "국민 안전보다 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매몰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끝내 사망하신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한 황망한 소식에 충격과 비통에 잠겨계실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고에 앞서 3개월 전 정부 특별점검과 지하철 9호선 감리단·시공사 측의 현장 방문이 이뤄졌지만 당시에는 지반 침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해당 지역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과 관련한 특별점검 대상임을 고려해 더욱 세심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 지반침하 여부 전수 조사' 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민 안전에도 만전을 가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비극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반 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선제적 예방조치의 법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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