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담 넘으라 하자 "시끄러워 인마"…이준석이 짜증 낸 남성 정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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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당하자 월담을 제안하는 한 남성에게 "시끄러워 인마"라고 말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남성이 시민이 아닌 천하람 의원실 보좌진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쪽 지지자들이 제가 무슨 시민에게 '시끄러워 인마'라고 했다고 유포하고 다니는데, 저랑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교육 자원봉사단체)도 같이 한 천하람 의원실 황태석 비서관"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에게 "불법 계엄인데 비상계엄하에 못 연다니 이건 내란죄다. 빨리 열어라", "윤석열이 너네 지켜줄 것 같냐", "계엄령으로 입법부 통제 못 해", "내가 왜 내 직장에 와서 담벼락을 넘어야 해", "공무집행 방해다" 등 고성 항의했다.

이후 한 남성이 이 의원 어깨를 두드리며 "이 대표님, 담 넘는 거 어때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시끄러워 인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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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갈무리돼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왔고, 하루 만에 조회수 271만회를 달성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애초에 국회 들어갈 생각이 없었던 거다", "다 떠나서 시민한테 '인마'라니. 청년 정치를 표방하지만 그 누구보다 권위주의에 찌들었다", "말 건넨 사람은 대표님에 존댓말까지 쓰는데 이준석은 하대하고 있네", "시민에게 반말하고 꼽 주는 국회의원 실존하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할 용기도 없었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의원이 시민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제가 형제처럼 지내는 황태석 비서관인데 뭘 원하시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원래 가족 간 재미있는 방식으로 신체 부위의 안부를 묻는 대화도 다 이겨내시고 지지하는 분들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 의원 측은 "현역 국회의원이 정문을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것인데 이를 막아서는 것 자체의 '불법성'을 보여주기 위해 담을 넘지 않았다"며 "경비대 측과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장 비서실장께서 경비대원에게 '현역 의원을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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