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투톱을 싸잡아 공격하는 등 비상계엄령 사태와 관련한 야당 공세에 앞장섰다.
6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라인의 계엄 준비설'을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엔 '제2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한 김 의원은 5일 SNS에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법무부를 향해 "즉각 김용현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번 윤석열 내란의 실무 하수 총책은 김용현, 국회 부역책은 추경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차시도 하수예비군 총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해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채택 표결을 방해, 비상계엄 유지를 도우려 했다며 이는 한일합방 조약 체결에 앞장선 이완용 같은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상민 장관을 '2차 시도 하수예비군'으로 본 것은 계엄법상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할 자격이 있는 2명의 장관(국방부, 행정안전부) 중 현재 내각을 지키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동훈 대표는 국힘 이완용이자 국회 부역자인 추경호를 놔둘 것이냐"며 "부역자부터 처단하지 않는다면 한 대표는 고민하는 부역자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에겐 "부역자냐 아니냐,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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