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군이 최근 동부전선의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돌아간 사건과 관련, 군은 의도된 도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북한군의 다양한 징후를 파악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군의 MDL 침범을 어떻게 보냐는 질의에 "의도된 도발의 가능성까지도 포함해 다양한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 명이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군의 경고사격 후 퇴각했다.
합참은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정확한 경위를 밝히진 않았지만, 남북 간 연결을 단절하기 위한 '국경선화' 작업 중 우발적으로 MDL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직무대행은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번 돈을 핵미사일 개발 및 생산 등 군사력 증강에 쓰고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는 "이와 관련된 정확한 예측 또는 첩보를 획득한 건 없다"라면서도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저희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연계해서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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