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박재하 손승환 기자 = 최근 이뤄진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 송환' 사안 관련 우리 측의 협조 요청에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감국가 지정'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 17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우리는 (북한군 포로) 본인의 의사가 확인이 되면 헌법상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전원 수용할 것이며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문제를 처리해 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이같은 우리 입장을 존중하고 염두에 두면서 긴밀히 협의해 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에서 '잘 알겠다. 그 문제는 상부에도 보고하고 앞으로 협의해서 처리하자'는 답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번 통화와 관련해 "지금까진 실무선에서 소통이 있었는데 이번엔 장관 간 소통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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