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주한일본대사와 주한중국대사가 27일 한중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과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원장 황재호) 공동주최 '한중일 3국 협력 전문가 대화'에서 축사를 통해 "3국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중일 3국이 현재 경제, 세계화, 환경, 지정학적·인구구조 불안정 등 다양한 공동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이야 말로 이러한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은 3국간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을 추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믿는다"라며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차기 정상회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상호이해 촉진 △사람들의 생계와 삶을 보호 △모든 세대가 함께 공통과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도 이날 "3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라며 "3국 협력은 20여 년 전 시작된 후 동아시아에서 가장 뿌리 깊고 제도화 된,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협력 체제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대라며 "중국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한일과의 협력을 더 성숙하고 강한 체제로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아울러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한중일 3국의 공통된 속담"이라며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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