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도쿄로 향한다.
조 장관은 22일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3국 외교장관들은 3국 협력의 발전 방향,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3국 간 전통적 협력 의제로 꼽히는 재난관리와 환경·원자력 안전·사이버안보·해양 정책·문화 분야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탄핵 국면이 정리된 뒤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각국의 입장과 향후 대미관계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회담도 연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선 오는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관련 정부의 입장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선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기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파행적으로 진행된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자 추도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