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강' 美 F-22 랩터 전투기, 한반도 전개…연합훈련 가능성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보호하겠단 의지"

미국 국방부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미국 국방부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현존 최강' 전투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4대가 최근 한반도로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주한 미 7공군에 따르면 4대의 F-22가 지난 13일 전북 군산 소재 주한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F-22는 미 태평양공군 하와이 진주만-히캄 기지에 소속된 기체다.

미 7공군 관계자는 F-22가 "7공군 전력과의 통합 훈련을 위해 군산 공군기지로 배치됐다"라며 "7공군은 F-22,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기와도 정기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내 연합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에서 '파이트 투나잇'(<a class="api_txt_lines dsc_txt_wrap" href="https://kookbang.dema.mil.kr/newsWeb/20240216/3/ATCE_CTGR_0010050000/view.do" target="_blank">Fight Tonight·오늘 밤 당장 싸울 수 있다</a>)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한미 동맹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미측은 이번 F-22의 한반도 전개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호하겠다는 미 태평양공군의 의지"라고도 했다.

F-22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 참가 목적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2022년 12월엔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F-22의 이번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는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 등이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북한이 최근 240㎜ 방사포를 시험발사하고, 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F-22는 스텔스, 기동성 등 모든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F-22의 최고속도는 마하2.5(시속 3060㎞)를 넘고, 항속거리는 3219㎞, 작전반경은 2177㎞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할 경우 2시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단 얘기다.

이 때문에 F-22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 등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은 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지도부의 집무실이나 지하벙커와 같은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무기로 꼽힌다.

F-22의 정면 레이더 반사면적은 약 0.0001㎡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체 크기가 비슷한 F-15(5㎡)는 물론, 크기가 작은 F-16(1~3㎡)과 비교했을 때도 수천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즉, 일반 레이더로는 F-22를 탐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단 뜻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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