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F-22 랩터, 한반도 떴다…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F-35A·KF-16 등 양국 공중전력 30여대 항공차단작전 숙달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2023.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2023.10.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공군이 26일 현존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KF-16 전투기, 미 공군 F-22, F-16 전투기 등 4·5세대 전투기 30여 대가 참가했다.

F-22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함께 훈련하는 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달 16일 이후 42일 만이다.

한미 공군은 이달 24~28일 청주기지와 충주기지에서 대대급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공군 전투기들은 이날은 한반도 동부지역 상공에서 항공차단작전을 숙달했다. 항공차단작전은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전에 이를 지연 혹은 무력화시키는 작전이다.

특히, 우리 공군 KF-16과 미 공군 F-16이 가상 적기 역할을 수행하는 등 실전과 같은 임무 환경을 조성해 훈련성과를 높였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또한, 양국 공군 전투기들이 연합편대군을 이뤄 작전·임무절차를 익히고, 4·5세대 전투기들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훈련 후엔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를 하며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7전투비행단 F-35A 조종사 박영민 소령(32)은 "F-22 등 미 공군과 한팀이 돼 훈련하면서 원팀·원골의 팀워크와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철통같은 영공방위태세 유지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F-22는 스텔스, 기동성 등 모든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F-22의 최고속도는 마하2.5(시속 3060㎞)를 넘고, 항속거리는 3219㎞, 작전반경은 2177㎞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할 경우 2시간 안에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단 얘기다.

이 때문에 F-22는 유사시 북한의 레이더 등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은 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지도부의 집무실이나 지하벙커와 같은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군의 전략무기로 꼽힌다.

F-22의 정면 레이더 반사면적은 약 0.0001㎡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체 크기가 비슷한 F-15(5㎡)는 물론, 크기가 작은 F-16(1~3㎡)과 비교했을 때도 수천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즉, 일반 레이더로는 F-22를 탐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단 뜻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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