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럼프와의 대화가 먼저"…김문수 "김정은과 현안 얘기해야"

(서울=뉴스1) 구진욱 박소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당연히 대화를 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답했다.

두 후보는 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맞수 토론회 중 '즉문즉답 OX' 시간에서 '집권하면 곧바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X'로, 김 후보는 'O'로 답했다.

김 후보는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며 "우리 목사님들 중에서도 거기 잡혀간 사람들이 있고 우리 국민들 중에서도 북한에 납북된 사람이 있다. 납북 포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군 포로도 있고 많은 현안이 있기 때문에 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타진해서 여러 가지로 북한 핵 문제부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는 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보다는 선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주선하고 있는 중이다"며 "그래서 저는 오히려 순서를 따진다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교섭을 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북-미 대화에) 참여해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렇게 서로 대화 통로를 만드는 것이 답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